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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0 23:54

바람을 가슴에 안다





09. 07. 09

 바람을 가슴에 안다

 

하늘과 비와 눈과 무지개의 노래

 

Lake Louis..

 

 

 

 

 

 

 

 

 비가 올 듯한 흐린 하늘을 올려다 본다.

아아. 왠지 싫다고 생각해 버린다. 분명 쓸쓸해 질 것 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소파에 드러누워 조용히 흥얼 거린다.

이상이 끝나기를…. 오늘에 만족할 수 있기를.

 

 아아.

 

 그 때.

 

 열린 창문을 통해 바람과 같은 그녀가 부드럽게 날아 들어온다.

아아. 상쾌한 바람에 틀림이 없다.

 

 조용히 나의 몸을 훑고 어느새 나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하늘은 언제나와 같이 흐리고― 어째선지 이 조용함이 따스하다고 느껴졌다.

 

 아아― 분명하다. 그녀는 시월의 바람이리라.

푸르고―― 푸른 머리결을 쓰다듬으며 조용히 그녀의 이마에 입맞춘다.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푸른 바람.

그것은 하늘을 축복하는 그녀와 나의 의식.

 

 ―――― 나는 여기에 있어요.

 

 조용히 입맞추던 그녀가 그렇게 말하고 ――

나를 포근히 품어준다.

 

 비가 내리고…

지금 이렇게 흐리고 적막한 하늘이라도.. 분명 언젠가는 하얀 구름으로 드리울 것이다.

 

 속삭이는 목소리는 분명히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변하지 않는 따스함으로.

 

 나를 감싸는 그녀의 손길은 그렇게 나를 간지럽힌다.

작은 실소. 그것은 그 장난스런 손길이 간지러웠기 때문만은 아니리라.

 

 그녀의 등을 감싸 안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가슴으로 끌어 당겨 꼭 안아준다.

부드러운 체온. 분명히. 이 두 손 안에 있는 것이다.

 

 하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계속 잡아 둘 수는 없다.

바람은 자유로운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그런건 분명히 알 고 있다.

 

 그래서 떨어지지 않는 손을 달래어,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고…

그녀의 가슴에 손을 얹어 두근대는 고동을 느껴본다.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푸른 바람.

그것은 이별을 축복하는 그녀와 나의 의식.

 

 ―――― 언제나 나는 여기에 있어요.

 

 사랑스럽게 입맞추며 그녀가 그렇게 말한다.

나를 보듬는 따스함.

 

 어느새 비는 그치고…

지금 이렇게 맑은 하늘이 자리한다.. 분명 지난 밤의 꿈과 같은 모습으로.

 

 자유롭게 창 밖으로 흘러가는 그녀의 목소리는 분명히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변하지 않는 따스함으로.

 

 나를 감싸던 그녀의 손길은 그렇게 나를 위로한다.

작은 미소. 그것은 그 장난스런 손길이 간지러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그녀의 등을 감싸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그녀의 고동을 느끼고. 그녀의 부드러움을 느끼는.

희미한 향기. 분명히 그녀는 아직도 이 곳에 있다.

 

 하아….

 

 언젠가 비가 내릴 듯 흐린 하늘이 펼쳐지면…

그녀는 다시 한 번 나를 위로 해주리라.

 

 바람은 나를 보듬고. 나는 바람을 안는다.

언젠가 분명 하늘은 다시 흐려지겠지만…

 

 그 때가 되면 다시 맑은 하늘을 기대하며 위로 받을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언젠가 다시 안을 수 있으리라.

 

 







 

   





 

 

 


 

  

2009. 07. 09

Syaelan []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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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재(逸材) 2009/07/10 23:56 address edit & del reply

    http://blog.naver.com/syaelan/70052296070
    음악이 포함된 원문.

2009/07/06 19:43

새의 시- 사용 OST


잡을 수 없는 것



선친께서 쓰셨던 이야기


상념



선친께서 쓰셨던 이야기(2T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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